6월 23일 역사문화기행-용주사, 백남준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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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제선센터 작성일12-06-24 11:17 조회5,530회 댓글0건본문

우리가 타고갈 버스가 늦게 도착하여 오늘 하루를 참선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른 아침 아까운 시간에 그냥 계실수 없다며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큰법당으로 우리를 이끄신 명법 스님은 호흡과 참선을 설명하시며
잠시 선의 바다로 안내해 주셨다.
그 덕일까 30분 가까이 늦은 출발에도 우리의 일정은 혼돈없이 진행되었다.
사도세자를 위한 정조의 효행이 어린 용주사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사찰에 놓여진 유일한 홍살문과 5층 석탑 궁궐양식을 본떠 만들었다는 천보루,
국보로 지정된 범종 등을 볼수 있었다.
석가모니 부처님, 약사여래부처님, 아미타 부처님 세분이 모셔져있는
대웅보전의 탱화는 김홍도의 작품으로 유명했고 용주사에서만 볼수 있는
호성전안에는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 정조대왕과 효의왕후의 위패가 모셔져있었다.
맛난 나물과 도토리묵, 기가 막히게 맛있는 무조림이 어우러진 점심공양을 하고
불교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반신반의했던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우리는 불교와 선의 새로운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었다.
친절하신 큐레이터님의 설명이 없었더라면 그냥 지나치고 말았을,
절대 이해할 수 없었을 또 하나의 세계를 보게 되었고
존 케이지와 백남준 두명의 창조적인 예술가와
또 다른 예술가들의 작품속에서 관세음보살의 소리를 관 하신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선의 세계가 어떻게 예술속에 녹아들게 했는지를 조금이나마 맛보게 되었다.
용주사에서 잠시 가졌던 차담시간에 들려주신 명법스님의 말씀과
신세계와 같았던 새로운 예술의 감동이 아무튼 한동안 잊혀지지 않을 듯 싶다.
글 - 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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