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9(2025)년 8월 31일 일요일은 우란분절(백중) 6재 봉행일로, 대적광전에서는 사시예불, 법회, 재의식이 차례대로 봉행되었습니다. 

법문을 해주신 주지스님께서는 '우리가 가진 불성은 본래 깨끗하지도, 더럽지도, 늘지도, 줄지도 않지만, 그것이 외부의 요건에 끄달려가 돌출되면 중생심이 된다'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중생심의 예시로 이웃집 자녀가 명문대학에 지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자녀를 밉게 여기는 마음을 언급하시면서, 이와 같은 마음작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 바로 수행이라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또한, 주지스님께서는 윤달로 인해 여느 해보다 긴 하안거 기간을 보내신 사중 스님들을 격려하셨으며, 사중 신행단체 및 봉사팀에 대한 감사의 말씀도 전하셨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봉사를 통해 공덕을 쌓는 것도 좋지만, 법당에서 부처님께 기도하는 것이야말로 사찰에서 작복하기 위한 기본임을 잊지 않으시기 바란다'는 당부도 남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