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세계화와 서울서남권 포교 중심도량인 서울 국제선센터가 불자와 지역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 교양 강좌를 개설했다.
서울 국제선센터(주지 법정스님)는 지난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1일부터 불자와 지역민들을 위한 ‘불교와 문화 아카데미’를 개강한다”면서 “아카데미는 ‘불교와 수행’ ‘문화’ ‘청소년’ ‘치유와 관계 회복’ ‘나눔’ 등의 대주제에 맞춰 다양한 강좌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국제선센터는 ‘지안스님(조계종 고시위원장)에게 배우는 금강경’강의를 비롯해 ‘영화를 보는 12개 키워드’, ‘환상의 무대예술-오페라와 발레’ ‘시민기자학교’ 등 불교와 인문학이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종교를 뛰어넘어 지역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문턱을 대폭 낮췄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어린이청소년문제를 불교적 가르침으로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참선과 심리상담에 중점을 둔 청소년참선템플스테이인 ‘친구야 저 절(The Temple)로 가자’, 독서인문학교실과 연계한 ‘푸른솔 공부방’, ‘청소년 불교영어교실’ 등을 실시한다.
방학기간에는 ‘청소년 여름영어캠프’와 ‘마음이 쑥쑥 크는 어린이 한문학당’강좌를 열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사찰에서 심신의 안정을 되찾고 보다 쉽게 영어와 한자를 공부하면서 인성교육도 할 수 있도록 강좌를 구성했다.
또한 청소년문제의 주요원인으로 손꼽히는 가족관계의 회복을 위해 명상과 문화, 걷기, 답사 등이 결합된 ‘마음의 길을 걷다’와 ‘옛 길을 걷다’프로그램을 비롯해 ‘명상과 불교상담의 기초’ ‘동화를 사랑하는 엄마와 아빠 모임’ ‘아빠와 함께 만드는 사찰요리’ 등 치유와 관계회복을 위한 다양한 강좌가 개설됐다.
이와함께 매월 마지막주 일요법회는 동양학자 조용헌 씨, 진중권 동양대 교수 등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명사를 초청해 그들의 철학과 비전을 듣는 ‘명사초청일요특강’을, 매월 둘째 금요일 저녁에는 여성 강사를 초청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오늘의 여성 포럼’도 문을 연다.
국제선센터 국제국장 명법스님은 “목동을 중심으로 한 국제선센터 인근지역은 상대적으로 교육과 문화에 대한 욕구가 높은데다가 최근들어 어린이청소년문제가 심화되고 있어 이에 대비한 다양한 강좌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같은 강좌를 통해 보다 많은 분들이 자연스레 국제선센터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