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신문 [국제선센터 힐링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언급] 2013년 1월 29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제선센터 작성일13-02-14 16:29 조회14,199회 댓글0건본문
미움 증오로 쌓인 마음 이젠 털겠다” | |||||||||||||||||||
⑩ ‘나눔.힐링’ 템플스테이로 간다 〈끝〉 | |||||||||||||||||||
| |||||||||||||||||||
2013년 조계종 운영기조 특화 템플스테이로 사회통합 이웃.사회 고통 치유에 방점 향후 10년 ‘시즌2’ 방향 제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16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세상과 함께 하며 희망을 만들겠습니다”라며 이웃의 아픔을 함께 하는 종단이 되겠다고 서원했다. 자승스님은 그 실천을 위한 첫 일성으로 ‘특화 템플스테이’를 제시했다. 수많은 종단 행정 가운데, 템플스테이를 첫 실천과제로 내세운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세계 경제 위기, 최장 노동시간, 최고 자살율 등 한국이 처한 어려운 현실을 종교가 보살피고 치유하는 속에 사회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천명이다. 때문에 향후 10년, 시즌2를 맞은 템플스테이가 나아갈 방향은 ‘나눔’과 ‘힐링’으로 귀결된다. 템플스테이는 그 자체에 이미 ‘나눔’과 ‘힐링’이 녹아있다. 발우공양을 통해 이웃.자연과 공생하는 방법을 고민하니 ‘나눔’이요, 108배.참선으로 나를 찾고 되돌아보니 ‘힐링’이다. 이를 극대화하는 프로그램을 전개하겠다는 것이 종단의 입장이다. 나눔과 힐링 템플스테이 또한 올해부터 시작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수년 전부터 각 사찰은 이 부분을 고민하고 직접 시행해 왔다. 산발적인 현상은 지난해 들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교구본사를 위시한 지역을 대표하는 사찰은 관공서와 손을 잡고 학교폭력, 실직자, 다문화가정 등을 위한 템플스테이를 실시했다. 구미 도리사의 ‘마음나누기 템플스테이’는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가 진행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 우수사례’로 선정됐고,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제주 관음사에서 학교폭력 예방 템플스테이를 통해 닫혀있던 학생들의 마음을 열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파업 중이던 MBC 노조원들을 초청해 마음속 아픈 상처를 치유했고, 광명 금강정사는 이주 노동자인 미얀마 불자들을 초대해 ‘무한돌봄’을 실천했다. 주목할 만한 사실은 이같은 프로그램이 관공서와 학교 등 외부의 요청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듯 템플스테이는 ‘참나를 찾는 여정’을 넘어 이웃의 고통을 나누고 사회 문제를 치유하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즌2를 선언한 템플스테이는 ‘이웃의 아픔을 함께 하겠다’는 종단의 운영방향과 맞물려 본격적인 나눔과 힐링 템플스테이를 전개한다. 불교문화사업단에 따르면 올해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했거나 예정인 사찰은 현재만 10여곳이 넘는다. 덕숭총림 수덕사는 청소년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을, 16교구본사 고운사는 소년소녀가장에게 희망을, 서울 목동 국제선센터는 탈북자와 마약사범,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삶에 대한 힘을 준다. 이밖에도 다문화, 저소득,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역 사찰들의 행보가 이어질 예정이다. <표 참고> 불교문화사업단도 지난해 다문화 가정과 노숙자 등을 대상으로 한 자체 프로그램에 이어, 올해 노동자, 소방관, 노숙인 등을 초청하는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지난해 참가자들이 남긴 소감문을 보면 템플스테이 시즌2가 왜 나눔과 힐링에 집중해야 하는지 고스란히 드러난다. “다른 사람을 원망해왔던 내 감정이 원망도 미움도 사라지고 내 삶은 내 스스로 책임져야겠다고 느낀다.” <국제선센터 마약사범 템플스테이> “안다는 것, 깨닫는 것, 보이는 것, 보지 못하는 것, 천당과 지옥은 모두 내 안에 있었네.” <백담사 노숙인 템플스테이> “긴 시간이 흘렀습니다. 미움도 증오도 그만큼 늘었나 봅니다. 더께더께 쌓였던 그 마음들 이제는 털겠습니다.” <MBC 노조원 템플스테이>
[불교신문 2884호/2013년1월 30일자]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