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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맞이 영어 템플스테이 참가자들과 혜연스님(앞줄 가운데)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조계종 국제선센터) |
[천지일보=이길상 객원기자] 대한불교조계종 국제선센터(주지 탄웅)는 설을 맞이해 외국인과 새터민(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설맞이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외국인들을 위한 설맞이 영어 템플스테이는 지난 9~10일까지 1박 2일 동안 국제차장 혜연스님의 지도로 진행했다. 러시아, 미국, 영국, 캐나다 국적의 외국인 9명과 한국인 2명 등 11명이 템플스테이에 참가했다. 외국인 참가자들은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사람들이다.
템플스테이에서는 한국불교문화의 이해, 스님과 함께하는 차담, 참선, 걷기명상, 연등만들기, 108배 염주만들기, 서원지 쓰기, 새해통알예불, 설맞이 한국명절놀이(윷놀이), 담마토크(국제선센터 영어법회, 매주 토요일 오후 7시)참가자들과 합동 참선수행 등을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대표 명절에 한국 전통문화를 경험하게 돼 뜻깊은 체험을 했다”며 “특히 108염주 만들기와 새벽예불이 인상 깊었으며 시간이 짧아 아쉬울 만큼 알찬 프로그램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새터민을 위한 설맞이 합동차례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4층 극락전에서 봉행했다. 지문스님과 탄국스님이 집전하고 국제차장 혜연스님이 새터민들에게 차례를 지도했다.
이번 합동차례에는 국제선센터 새터민 데일리 템플스테이에 참석하는 새터민 40세대의 위패를 봉안했으며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에서 교육 중인 새터민들을 제외한 10여 명이 참가했다.
매월 한차례 진행하는 국제선센터 데일리 템플스테이를 통해 불교와 한국문화를 익히고 있는 새터민들은 설을 맞아 북한에 남거나 잃은 가족들을 위해 합동차례를 모셨다.
국제선센터는 명절기간 동안 소외되는 외국인과 새터민을 위해 차별화되고 자비를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한국불교와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