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의 '설 바로알기 교육'

다문화 가정 주부들이 온돌바닥에 앉아

강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행여나 중요한 내용을 놓칠까

필기하는 손놀림이 바빠지는데요.

열띤 강의가 진행되는 이곳은

양천구에 위치한 ‘대한불교 조계종 국제선센터’

다문화가정 주부들을 대상으로

‘설 명절 바로 알기’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최진영 대표 / 전통과 사람들

"(한국의 전통의례를) 보다 더 재밌게 전달하고
 
가족 의례 특히 제사에 관한 부분이 이해하기도 힘들고

그리고 준비하기도 힘든 사항이기 때문에 한 번 진행해봤습니다. "




이어진 ‘지방 접는 방법’ 강의.

한국 사람들도 알기 어려운 내용인데요.

이처럼 설과 차례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이

제례전문위원의 전문적인 지도로

다문화 가족들이 보다 이해하기 쉽게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김용필 제례전문위원 / 관혼상제협의회

"우리 문화와 전통, 그 속에 숨어있는 의미는 어떤 것이다,
 
상차림은 어떤 식으로 한다,

상차림 안에 숨어있는 가족 간의 의미 이런 부분을 중심으로 "




이론 강의가 끝나고 난 뒤 진행된 ‘차례 상차림 교육’

상차림부터 절하는 방법까지

차례의 모든 절차에 대한 교육이 마련됐습니다.

한국의 명절, 설에 대해 알아가다 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인데요.

차례상에 차렸던 음식들과 떡국을 함께 나눠 먹은 수강생들.

한국과 조금이나마 더 가까워졌을까요?




인터뷰> 여임 / 베트남

"강의 들어보니까 너무 재밌고
 
더 한국 문화 상 차리는 게 더 의미가 깊게 알게 됐고

그리고 생각보다 너무 어려워요. "




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온 설날.

2013년 새해에는 모든 다문화 가족들이

더 이상 한국에서 외롭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인터뷰> 멜로딘 / 필리핀

"우리 엄마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요.

항상 건강하고요.

그담에 우리 꼭 애들이랑 같이 만나고요.

행복하세요 항상. "



티비에스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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