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빼 놓을 수 없는 것 중에 하나가 음식입니다. 음식에 적응하면 그 나라 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쉬워지죠. 한국으로 시집 온 주부들이 사찰음식 만드는 법을 배우며 한국불교에 대한 이해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남동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서울 목동에 있는 조계종 국제선센터 사찰음식교육관 향적세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21일 결혼이민자 한국전통문화체험 행사가 열렸습니다.
오전에 진행된 사찰음식 만들기.
음식을 만들기에 앞서 천진암 풋내산사음식연구관 관장 정관스님이 사찰음식에 대해 설명합니다.
〈SYNC〉정관스님/천진암 풋내산사음식연구관 관장 (음식을 유효적절하게 먹어야만 내 육신을 보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과하게 먹거나 영양이 많거나 하면 육신의 밸런스가 깨지는 거예요.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서 사찰음식이 중요한 겁니다.)
드디어 실습시간.
레시피에 따라 ‘풋내 우엉 표고버섯 강정’과 ‘곰취쌈밥’을 만듭니다.
우엉의 껍질을 벗기고 표고버섯과 파프리카를 자릅니다.
튀김 팬에 우엉과 표고버섯을 튀깁니다.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다 양념을 올리고 보자기로 여미듯 곰취를 쌉니다.
INT-하이럿티/캄보디아 결혼이민자 (젊은 사람들이나 저 같은 경우는 고기를 매우 좋아해요. 맨날 고기만 먹고. 그런데 여기 와보니까 고기 대신 좋은 음식, 야채들을 사용해서 좋은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많이 배워서 아주 좋았습니다.)
결혼이민자 한국전통문화체험은 연등 만들기와 인경 체험, 스님과의 차담을 끝으로 회향됐습니다.
BTN뉴스 남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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