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27일 철야정진 실시
7일 정진 주간 수행도 마련
부처님 정각 새기는 법회도

오는 1월 27일은 음력 12월 8일인 성도재일이다. 싯다르타가 ‘부처’가 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부처님오신날과 출가재일, 열반재일과 함께 불교의 4대 명절로 꼽힌다.

부처님이 6년간의 고행 끝에 깨달음을 이룬 것을 새기기 위해 각 사찰이나 단체에서도 정진 주간을 선포해 1박 2일 정도의 수행을 실천하고 있다. 강독과 사경, 그리고 108배는 물론 철야정진을 하는 곳도 있다.
자체적인 수행 주간을 선포하고 정진과 기도에 들어가는 사찰들이 많다. 목동 국제선센터(주지 탄웅)는 성도재일을 기념해 3일 정진 기도를 봉행한다.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2층 큰법당에서 철야정진과 기념법회가 열릴 예정이다. 1월 26일 저녁 7시부터 새벽4시까지 열리는 철야용맹정진 법회에는 참선과 신묘장구대다라니 독송, 반야심경 사경, 유미죽 공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회향법회에서 탄웅 스님이 “부처님처럼 여러분도 깨달음을 얻기 위해 노력한다면 그 지혜를 활용해서 가정을 편안하게 할 것”이라는 내용으로 법문할 예정이다.
수원 청련암(주지 도문)은 성도재일 철야정진을 8일간 진행한다. 1월 20일 오전 10시 입재를 시작으로 27일 회향한다.

주지 도문 스님은 “부처님은 6년 동안 보리수나무 아래서 가부좌 하시고 식음을 전폐하며 고행하는 수행 정진을 통해 새벽하늘의 푸른 별을 보고 모든 욕망과 번뇌를 끊고 우주의 대 진리를 깨달으셨다”며 “성도절을 맞이해 부처님의 고행을 생각하며 부지런히 정진참회를 통해 자유 해탈을 성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성 신흥사(주지 성일)는 1월 18일 오전 10시 부처님 성도절 봉축법회 ‘네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다’를 거행한다. 1부 봉축기도인 천수경·석가모니 정근을 비롯해 육법공양, 찬불가공연, 장학금 및 신행단체 봉사 지원금 전달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불광사(회주 지홍)는 1월 20일부터 27일까지 성도재일 특별정진주간으로 삼고 기도와 철야정진을 비롯해 지홍 스님의 법문 등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울 조계사(주지 원명)는 1월 26일 밤 9시부터 27일 새벽 4시까지 대웅전에서 철야정진을 진행한다. 참선과 108배, 금강경 독송, 걷기 명상 등을 할 계획이며 ‘부처님의 생애’를 주제로 한 특별 강연도 열린다.
인천불교회관(주지 일지)은 1월 26~27일 불교회관 4층 법당에서 성도재일 철야정진기도와 함께 성불도놀이 등을 통해 신심을 다질 계획이다. 이밖에 한마음선원 울산지원(지원장 혜안)과 서울 봉원사(주지 선암)도 1월 26~27일 성도절 기간을 맞아 철야정진을 실시하며 부산 홍법사(주지 심산)는 1월 24일 철야정진기도를 봉행한다.

성도재일을 기념하는 특별법회를 여는 곳도 있다. 대구불교사원주지연합회(회장 윤암 선지)는 1월 20일 오후 2시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성도절 기념대법회를 거행한다. 이날 기념법회에서는 동화사 주지 덕문 스님의 법문을 비롯해 등불패 사물놀이, 육법공양, 장학금 수여, 법성게 돌기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