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 9월 29일 [국제선센터 종교 의식도 '글로벌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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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제선센터 작성일14-09-29 14:57 조회16,663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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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예배… 베트남어 미사… 종교 의식도 ‘글로벌 시대’ |
외국인 위한 ‘템플스테이’ 인기… 종교단체가 사랑방 역할하기도 |
이상원기자 ysw@munhwa.com |
국제화시대를 맞아 천주교, 기독교, 불교 등 각 종교단체마다 앞다퉈 미사, 예배, 예불, 법회, 강론을 외국어로 진행하고 있다. 이들 종단은 특히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온 근로자들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해당 국가 언어 미사 시간 등을 집중 개설하고 있다. 29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외국어성당은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미사를, 의정부교구 소속 동두천성당은 영어, 스페인어, 필리핀어 등으로 각각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서울·수원·의정부교구에서만 영어 미사 시간을 운영하는 곳은 10여 곳, 필리핀어(타갈로그어)는 7곳, 베트남어와 스페인어는 각각 3곳에 달하고 있다. 이들 중 필리핀어·베트남어 미사 시간 등은 다문화가정이 늘어난 지난 2000년대 중반 이후 주로 개설됐다. 기독교계에서도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중구 저동 영락교회 등 큰 교회들은 영어 예배 시간을 오래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베트남어, 몽골어 등 동남아시아인들을 위한 외국어 예배 시간도 늘리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대한불교 조계종 국제선센터도 매주 일요일 외국인을 위한 법회를 영어로 2시간가량 진행하고 있다. 또 부정기적으로 외국인을 위한 템플스테이와 선교육을 1박2일, 2박3일, 3박4일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 이외 지역의 외국어 미사, 예배, 예불도 늘어나고 있다. 울산교회는 2003년 영어 예배를 시작으로 러시아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등 5개 언어로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외국어 예배에는 14개국에서 평균 12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외국어 별로 언어가 가능한 현지인 목사나 전도사들이 직접 예배를 보고 있다. 울산대영교회도 영어와 캄보디아어, 울산시민교회는 영어와 몽골어 예배 시간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이런 외국어 미사 등은 소수자 배려 차원에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개설한 것으로 외국인들에게는 본국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고 스트레스를 푸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하다. 이창림 울산교회 목사는 “외국어 예배는 교회활동뿐만 아니라, 자국어로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친구와 이웃을 사귀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갈수록 늘어나는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위해 외국어 예배 활동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원 원주중부장로교회도 다문화 외국인들을 끌어안고 선교 일꾼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주 일요일 영어 예배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 예배에는 미국, 파키스탄, 이집트, 필리핀 등 세계 각국의 외국인과 이들 가정의 어린이 등 20여 명과 내국인 등 5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인천 = 이상원·울산 = 곽시열 기자 ysw@munh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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