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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진관사는 8월29일 추석명절을 앞두고 지역 어르신 500여명을 초청해 사찰음식을 올리는 만발공양의 자리를 마련했다. | 울 진관사(주지 계호 스님)가 8월29일 지역 어르신 500여명을 초청해 ‘한가위 맞이 만발공양’을 열었다. 진관사는 이날 정성스레 마련한 사찰음식을 발우에 담아 어르신들에게 공양 올리고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축원했다. 민요와 한국무용, 판소리 등 전통문화 공연은 어르신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추석선물도 한아름 준비해 참석자들의 돌아가는 발길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사찰·복지관, 추석 행사 풍성
어르신들 초청해 만발 공양
송편빚기·합동차례도 무료
다문화가정에 명절문화 소개
유난히 길었던 여름 더위와 늦은 장마를 뒤로하고 선선한 가을바람과 함께 찾아온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나눔과 희망의 자리로 만들기 위한 교계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사찰과 교계 복지시설들은 정성으로 마련한 송편과 과일 등 명절음식을 나누는가 하면,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가슴 따뜻한 자리를 잇달아 마련했다.
은평노인종합복지관는 9월3일 오전 10시부터 복지관 대강당에서 ‘팔도 송편빚기 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빚은 송편은 9월4일 열리는 합동차례에 사용되며 실향민, 홀몸 어르신 등 소외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송편빚기 대회는 함께 어울려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우리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홀몸 어르신의 정서적 외로움과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돼 그 의미를 더했다. 우면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운)도 9월3일 지역 어르신과 장애인, 주민들이 모여 송편을 빚어 저소득 계층에 전달한다. 또 송파복지센터, 왕십리도선동노인복지센터, 한솔종합사회복지관은 9월4일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 어린이 등이 모여 함께 정을 실천하는 자리를 갖는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9월5일 고향에 가지 못하는 어르신들과 육법공양의 예로 합동차례를 봉행할 예정이다.
풍성한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은 9월4일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화계사의 후원으로 저소득 장애인가정에 백미 20kg씩 총 2400kg을 전달한다. 또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나눔바자회를 열어 장애환경 개선을 위한 기금을 모연한다. 은평노인종합복지관은 9월2일 거동이 불편해 청결유지가 어려운 어르신 을 대상으로 ‘목욕봉사’를 실시했다.
다문화가족들에게 낯선 한국의 명절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도 진행됐다. 광진노인종합복지관은 9월1일 지역 어르신들이 다문화가족들과 송편을 만들고 전통놀이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조계종 국제선센터는 8월26일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송편을 만들어 지역 복지관과 경로당에 전달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259호 / 2014년 9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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