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전국 사찰에서 열렸다.

지난 10일 의왕 청계사는 어린이 청소년들의 웃음꽃으로 가득했다. 웃음꽃의 주인공은 사단법인 동련(이사장 성행스님, 청계사 주지) 경기지구와 안양의왕군포사암연합회(회장 성무스님, 안양 삼막사 주지)가 개최한 제6회 서울경기 연꽃문화제에 참가한 만5세 이상 어린이부터 초중고교생과 가족, 소속 사찰 지도법사 등 500여 명.

이들은 오전 그리기 글짓기 대회에 이어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각 부스에서 체험활동과 문화공연을 통해 부처님제자로서 소양을 점검하고 서로 격려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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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서울경기 연꽃문화제에 참가한 인천불교회관 청소년팀 수화공연 무대.

시상식에 앞선 축사에서 송호창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의왕과천)은 “청계사 마당의 연등의 연등 그늘 아래서 이 행사를 가질 수 있는 것 자체가 부처님과 그 가르침을 실천하는 스님들과 사찰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계종 어린이청소년위원장 송묵스님과 의왕 용화사 주지 연규스님 등 내빈들도 축사와 시상을 통해 참가자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한편 ‘아버지’와 ‘행복한 시간’을 시제로 열린 그리기 글짓기 대회에는 유치-초등부 146명, 중고등부 23명 등 169명이 응시해 ‘행복한 시간’을 주제의 조수아(인천 응보초4) 어린이가 대상을 차지했다.

수원 봉녕사(주지 자연스님)는 지난 9일 경내에서 ‘제1회 행복한 세상 만들기 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시된 글감은 ‘5월/ 아버지/ 거울’. 최우수상인 경기도지사상에 파장초 김수환 군을 비롯해 수원시장상, 세주묘엄박물관장상 등이 수여됐다.

행사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서 주지 자연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분이 꿈꾸고 희망하는 세상을 캠퍼스와 원고지에 마음껏 그려보기 바란다. 그 세상은 여러분이 살아갈 내일의 모습이 될 것”이라고 참가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또 사단법인 동련이 주관한 문화체험 행사와 운천스님의 착한스님 짜장 공양,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진행됐다.

  
 

같은 날 불교레크리에이션협회(회장 혜만스님)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제27회 전국 어린이 청소년 연꽃노래잔치를 개최했다. 지난 4월18일 열린 예선을 통과한 독창 23명과 중창 6개팀, 합창 3개팀은 이날 본선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실력을 뽐내며 자웅을 겨뤘다.

이시윤(서울 국제선센터 6학년)어린이가 찬불가 ‘너와 나’작품을 통해 영예의 대상인 부처님오신날봉축위원장상(조계종총무원장상)과 상금 50만원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지원스님은 포교부장 송묵스님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우리 친구들은 오늘처럼 좋은 날, 좋은 음악과 자비로운 목소리로 여러분들의 마음을 표현하고 모두가 함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