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 BBS RADIO[정병조 무명을 밝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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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제선센터 작성일16-10-19 11:38 조회11,678회 댓글0건본문
13:15 - 14:00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인 BBS 라디오 `정병조의 무명을 밝히고`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BBS에 있습니다.
■ 방송 : BBS 라디오 `정병조의 무명을 밝히고` FM 101.9 (17:10~18:00)
■ 진행 : 정병조 교수
■ 대담 : BBS보도국 전경윤 문화부장
# 이슈 앤 이슈 #
불교계 이슈가 되고 있는
다양한 뉴스들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이슈 앤 이슈’
BBS보도국 전경윤 문화부장, 스튜디오에 나와주셨습니다.
1. 간화선의 세계화와 대중화를 위해 마련된 제2회 간화선 대법회가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막을 올렸는데 첫날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가 법문을 하셨다구요?
기자 : ‘간화선, 세상을 꿰뚫다’는 주제로 제2회 간화선 대법회가 지난 토요일 팔공총림 동화사 통일기원대전에서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의 법문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깨달음에 목마른 천 500여 명의 스님과 불자들이 법당 안팎을 가득 메웠습니다. 진제 대종사는 간화선이야 말로 참나를 찾는 뛰어난 수행법이라며 생활 속에서 화두수행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스님은 특히 참 의심을 위한 활구 참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활구란 모든 분별과 생각이 모두 끊어진, 파격적이고 역설적인 글귀 즉 `살아있는 말`을 뜻합니다. 이번 간화선 대법회는 지난 2013년 조계사에 이어 2번째로 마련됐습니다.
정 : 진제대종사 이후로 어떤 분들의 법문이 펼쳐졌습니까?
기자 : 첫날 진제대종사와 어제 봉화 축서사 선원장 무여스님이 법문을 했고 오늘은 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스님이 법석에 올랐습니다. 내일은 법주사 총지선원 선덕 월복스님, 모레 동화사 금당선원 유나 지환스님, 이어 현기스님, 대원스님 등 이 시대 최고의 선사들이 오는 21일까지 차례로 법석에 오릅니다. 선사들은 주옥같은 수행체험 이야기와 간화선 수행법 ‘즉문즉설’ 등을 통해 바쁜 오늘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깨달음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게 됩니다. BBS불교방송은 행사 공동 주관사로 참여해 제2회 간화선 대법회를 녹화 중계합니다.
2. 전국 공무원 불자들이 진제 대종사를 법사로 동화사에서 수계법회를 열었다구요?
기자 : 지난 2000년 10월 창립 이후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신행단체로 성장해온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가 창립 16주년을 기념하는 법회와 수계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지난 15일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열린 기념 법회에는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김상규 회장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국회 정각회 회장 주호영 의원, 새누리당 정종섭, 최경환 의원 등 공무원 불자회원 8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정 : 8백여 명이면 규모가 상당했겠군요?
기자 : 특히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와 동화사 주지 효광 스님을 비롯한 대중스님들이 참석해 창립 16주년을 축하했습니다. 수계법회에 법사로 나선 종정 진제 대종사는 수계제자들에게 불자로서 꼭 지켜야할 계율을 설했습니다. 연비를 받은 불자 공무원 불자들은 몸과 마음을 다해 계를 지킬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어 공무원 불자들은 BBS 불교방송 주관으로 진행된 혜민 스님의 마음 치유 콘서트에 참여했고 철야정진에 이어 어제 새벽에는 금강경 독송, 108배로 신심을 다졌습니다.
3. 신라 때부터 꽃피운 천년의 불교문화축제인 ‘팔관회’가 금정총림 범어사에서 봉행됐죠?
기자 : 연등회와 함께 국가의 2대 의식 가운데 하나로 거행된 대표적인 불교전통문화축제인 ‘팔관회’가 지난 15일 범어사 대웅전에서 개산대재 행사의 하나로 봉행됐습니다. 올해 팔관회는 호국영령들의 왕생극락을 발원하고, 국운융창과 부산발전을 기원하는 ‘호국기원법회’로 문을 열었습니다. 부산불교계는 1500년전 삼국시대 백성들의 불심과 호국에 대한 염원이 그대로 남아있는 ‘팔관회’의 복원을 위해 그동안 노력해 왔으며, 올해로 17회째 팔관회를 맞았습니다.
정 : 공연을 비롯해서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졌다구요?
기자 : 팔관회에 동참한 사부대중들은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와 의승병들의 활약상을 그린 공연을 보며, 호국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또한, 팔관회 재연 닥종이와 사진 전시회, 탁본체험과 고려시대 의상 입어보기, 염주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체험했습니다. 부산불교계는 다음달 23일 ‘전통문화보전 학술대회’를 열고, 팔관회의 무형문화재 등재를 위한 노력들을 이어갑니다.
4. 조계종 제2교구본사인 화성 용주사 주지를 지낸 정호 스님이 지난 토요일 입적했는데 오늘 영결식과 다비식이 봉행됐죠?
기자 : 조계종 제2교구본사인 화성 용주사 전 주지 정호 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오늘 동탄 용화사에서 엄수됐습니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정호 스님의 유지를 잇겠다는 유족의 뜻에 따라 본사인 용주사가 아닌 동탄 용화사에서 거행됐습니다. 정호 스님은 정화불사가 이뤄질때까지 용주사에 들어가지 않겠다는 뜻을 생전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님은 지난 토요일 새벽 6시쯤 법랍 44세, 세수 72세를 일기로 원적에 들었습니다.
정 : 지병이 있으셨던 겁니까?
기자 : 1년 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전남 곡성 태안사 토굴에서 요양했지만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습니다. 정호 스님은 고려대 법대 출신으로 지난 1973년 인천 용화사 법보선원에서 전강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5년 보은 법주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습니다. 스님은 30년 동안 선방에서 수행에 몰두하다 지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를 두 차례 역임했습니다. 특히 대표적인 효행사찰로 꼽히는 용주사 주지 시절 청소년들에 대한 효와 예절교육을 담당할 효?예 지도사를 최초로 배출하는 등 우리 사회의 효행 문화 확산에 앞장서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용주사 주지 선거 과정에서 현 주지인 성월 스님 측과 갈등을 빚어왔고 전강 문도회의 큰 어른인 송담 스님의 탈종 선언 소식에 크게 상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 중국에서 열린 제19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가 막을 내렸는데 이번 대회를 결산해볼까요?
기자 : 지난 11일 중국 절강성 영파시 주최의 환영만찬으로 시작 된 제19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가 지난 15일 고찰순례를 끝으로 폐막됐습니다. 송나라 시대의 고승이자 문장가였던 설두중현 선사가 주석했던 설두사에서 열린 올해 대회는 한중일 삼국의 황금 유대를 확인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중국불교협회와 함께, 영파시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대회 규모를 한 단계 끌어올렸고, 천 년의 법맥이라는 주제는 동북아시아 불교전래를 고찰하고 미래를 조명하기에 적절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중국 중심의 역사관 강조와 정부주도의 대규모 행사는 민간교류의 장으로서의 3국 불교계의 소통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정 : 아, 그렇습니까? 내년에는 한국에서 열린다구요?
기자 : 특히 커진 대회규모는 내년에 20차 대회를 개최하는 우리나라 불교계로서는 커진 부담 속에 만반의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내년 3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3국 불교계의 예비회의 전까지 대회주제와 장소, 개최일자 등을 마련해야 합니다. 현재 해인사 등이 개최지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불교계는 발우공양 등 불교문화 콘텐츠를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년에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제20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인 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임기 말에 열릴 예정입니다. 한국불교는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라는 내부적 상황 속에서 훌쩍 커버린 중국불교와 지역별로 나눠져 참여율이 줄어든 일본불교 사이에서 무게 추 역할도 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6.스리랑카의 국민 스님으로 불리는 냐나난다 존자가 한국 불자들에게 초기 불교의 가르침을 전했다구요?
기자 : 스리랑카는 화려한 불교의 꽃을 피워 전 세계로 확산시켰던 남방 불교의 종주국으로 불리는데요, 이 스리랑카에서 이른바 ‘국민스님’으로 존경받는 냐나난다 존자가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해 초기불교의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냐나난다 스님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의 수행 도량 참불선원에서 법회를 열었습니다.
정 : 냐나난다 스님, 스리랑카의 국민스님이라고 하셨는데, 어떤 분이십니까?
기자 : 냐나난다 스님은 스리랑카의 한 대학에서 팔리어를 가르치던 촉망받던 한 교수였다가 어느 날 모든 것을 버리고 스님이 됩니다. 15년의 숲속 수행 끝에 전법 의지를 굳힌 스님은 1999년 선원을 설립해 어려운 팔리어 의식이나 경전을 알기 쉬운 자국어로 옮기는 새 불교운동을 주도하며 일약 국민 스님으로까지 떠올랐습니다. 냐나난다 스님은 법회에서 부처님의 초기불교 가르침인 사성제와 팔정도를 사례 중심으로 명쾌히 풀어냈습니다. 존자는 북핵 등 최근의 한국적 상황도 거론하며 우리가 진정한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고향이자 집은 부처님과 그 가르침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냐나난다 존자의 법문을 처음으로 접한 국내 불자들은 초기불교의 가르침에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였다며 귀한 법석이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7. 진각종의 최고 어른인 총인과 행정수반인 통리원장이 이번 주에 선출될 예정이라구요?
기자 : 진각종은 오는 19일과 20일 잇따라 총인추대위원회와 종의회를 열어 차기 총인 추대와 통리원장 선출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 총인인 성초정사는 오는 31일이 임기이고 현 통리원장 회정정사의 임기는 오는 12월까지이지만 진각종은 원활한 지도부 교체를 위해 추대와 선출을 잇달아 하기로 했습니다. 진각종의 총인은 원로회의에 해당하는 인의회 의원 5명과 통리원장, 종의회 의장, 현정원장, 교육원장 등 9명의 추대위원회에서 추대됩니다. 통리원장은 5인으로 구성된 인의회에서 복수추천을 받아 종의회에서 선출합니다. 차기 총인에는 현 총인인 성초정사와 경정정사, 전 종의회 의장 혜명정사와 현 통리원장 회정정사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차기 통리원장에는 현정원장 회성정사와 현 총무부장 덕정정사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밀교종단 진각종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8. 깊어가는 가을 전국의 사찰에서 가을 축제가 한창인데 지난 주말에도 여러 행사들이 있었죠?
기자 : 수도권 신도시의 포교 활성화를 위해 사찰이 지역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기 위한 대동한마당이 열렸습니다. 조계종 신도시전법단이 지난 15일 천년고찰 경기도 성남 봉국사에서 마련한 ‘가을 어울림 축제’, 축제를 통해 사찰과 신도시 지역민들이 한데 어우러져 소통하고 화합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습니다. 어린 춤신동들이 선보이는 깜찍한 율동과 대중가수들의 흥겨운 공연은 지켜보는 이들의 어깨춤을 저절로 들썩이게 했습니다.
정 : 축제에 앞서 위령천도재도 봉행됐다구요?
기자 : 가을 어울림 축제에 앞서 봉국사는 사찰이 유래한 불교 전통의식이자 유주무주 외로운 영혼들의 넋을 달래는 위령천도재를 올해 처음으로 열었습니다. 심금을 울리는 범패소리와 머리 위를 아슬아슬 지나가는 바라춤은 삶과 죽음이 결코 둘이 아니라는 불교의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사찰 경내 곳곳에서는 신도시전법단 소속 사찰과 복지관들이 바자회와 먹거리 장터 등을 열어 가을 나들이객들의 마음을 붙잡았습니다.
9. 그런가하면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25호인 동해 삼화사 국행수륙대재가 의궤에 따라 여법하게 설행됐다고 하죠?
기자 : 그렇습니다. 두타산 삼화사국행수륙대재보존회는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3일 삼화사 적광전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국행수륙대재를 설행했습니다. 삼화사 국행수륙대재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건국과정에서 희생된 고려 공양왕 등 많은 영혼을 위무하고 친 고려 성향의 세력들을 포용해 백성들과 소통,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태조 4년에 설행한 것이 시초입니다. 특히 이번 수륙대재는 무형문화재 지정 당시 범패 작법을 맡았던 조계종 의례위원장 인묵스님이 어장을 맡고 어산작법학교장 법안스님 등이 의궤에 따라 여법하게 의식을 설행했습니다.
정 : 수륙대재의 절차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 수륙대재는 첫째 날에는 수륙도량에 괘불을 이운해 모시는 괘불이운을 시작으로 법요식, 시련과 대령, 조전점안, 쇄수결계, 사자단 의식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삼화사국행수륙대재보존회장 효림스님은 “삼화사 수륙대재 의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볼 수 있는 음악, 무용, 미술, 공예, 설단, 장엄 등은 삼화사 소장 의궤의 의례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며 이는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전통문화유산으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10. 서울 양천구 지역 포교의 중심체가 될 양천불교연합회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구요?
기자 : 서울 양천불교연합회 초대 회장 취임식과 출범식은 어제 오후 양천구청 별관 해누리타운 해누리홀에서 사부대중 5백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경과보고와 연합회 고문 혜총스님의 출범사, 초대 회장 탄웅스님의 취임사, 그리고 치사, 축사, 축하공연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법안정사 주지이며 대각회 이사장인 전 포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출범식이 소중한 씨앗이 되어 불교발전과 양천구 발전이라는 풍성한 꽃을 피우고 열매 맺을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지속적인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연합회 초대 회장에 취임한 국제선센터 주지 탄웅스님은 “어렵고 힘든 곳을 살피는 불교, 지역사회 복지증진에 함께 하는 불교가 되도록 초대 회장으로 책임감을 가지고 정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혜총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사부대중의 힘과 지혜가 모인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을 것”이라며, “양천불교연합회도 일신우일신하여 울창한 큰 숲을 이뤄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양천불교연합회는 국제선센터와 금강사, 반야사, 법안정사, 보은사, 비로선원, 향림사, 그리고 목동청소년수련관 등 양천구 관내 7개 사찰, 1개 기관이 중심으로 출범했으며, 향후 참여 폭을 확대하는 등 상호 교류와 지역사회 발전에 필요한 사업 등을 본격 추진할 예정입니다.
정 : 전경윤 부장님,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 네, 지금까지 ‘이슈 앤 이슈’
BBS보도국 전경윤 문화부장과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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