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BBS NEWS[정병조의 무명을 밝히고 이슈앤이슈...출가열반정진, 노만 피셔 방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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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제선센터 작성일17-03-07 14:48 조회15,622회 댓글0건본문
[정병조의 무명을 밝히고]
이슈앤이슈...출가열반정진, 노만 피셔 방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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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의 불교계 이슈를 짚어보는 이슈앤이슈 시간입니다.
보도국 문화부 홍진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홍기자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불교계 4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부처님 출가절과 열반절을 맞아 조계사를 비롯한 주요 사찰에서는 출가와 열반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도 정진이 시작됐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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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서울 조계사는 어제 대웅전에서 신도와 시민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 백양사 주지 진우 스님을 법사로 출가절 입재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조계사는 오는 12일 부처님이 열반에 든 날을 기념하는 열반절까지를 발심 정진 주간으로 정했는데요.
이 기간 동안 원효의 발심수행장 강의와 요가와 참선 명상, 108배 정진 등을 통해 불자들의 수행을 독려할 예정입니다.
목동 국제선센터도 ‘출가에서 열반까지’를 주제로 오는 12일까지 108배 기도정진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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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절 당일에 각 종단과 단체들도 출가절 기념법회와 행사로 분주했을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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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절을 맞아 천태종 서울 불자들이 관문사에 모여 기도와 법문을 통해 부처님 출가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천태종은 언양 양덕사 주지 덕궁스님을 법사로 김종규 천태종 중앙신도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출가절 기념 대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덕궁스님은 “생활 속에서 수행정진을 하고 나보다는 남을 위한 선행에 앞장선다면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출가정신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설했습니다.
또 중앙신도회가 주최하고 조계종 종무원조합, 대한불교청년회가 주관하는 신행혁신 실천 계율산림법회가 출가절에 봉행됐습니다.
포교원장 지홍 스님은 법문을 통해 개인 기복 위주의 신앙 행태에서 벗어나 부처님 본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면서 신행 혁신을 통한 붓다의 삶을 실천하자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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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서 전국사찰에서 이 같은 출가열반 정진주간에 수행정진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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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영축총림 통도사는 주지 영배스님과 율주 혜남스님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벽부터 저녁까지 금강경 독송과 108배 기도를 봉행하고 있습니다.
부산 혜원정사는 출가열반절 기간에 ‘유발상좌 인연 맺기 수계식’이란 행사를 마련했고요.
부산 홍법사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우리도 부처님같이 출가에서 열반까지’를 주제로 기도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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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전국에서 수행열기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출가열반절 소개를 해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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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우선 불교의 4대 명절은 부처님오신날과 부처님되신날, 출가절, 열반절인데요.
각각 부처님께서 태어나시고 깨달음을 얻으시고, 출가를 하시고 열반에 든 날을 기념하는 명절입니다.
그런데 출가절과 열반절이 1주일 간격으로 명절이 이어집니다.
음력 2월 8일, 그러니깐 양력 3월 5일인 어제는 출가절이었고, 일주일 후인 음력 2월 15일, 즉 오는 12일은 열반절입니다.
그래서 전국 사찰에서는 부처님이 수행의 길에 나선 출가절과 열반에 든 열반절 등 두 명절 사이를 용맹 정진하는 수행주간으로 삼아 수행에 애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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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가열반절을 맞아 BBS 불교방송이 부처님 출가와 열반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TV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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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있는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한국 불교의 최고 어른인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와의 특별대담입니다.
‘세계를 향하여, 미래를 향하여 – 한국 불교의 길을 묻다’란 제목으로 오는 11일 오전 11시30분에 방송되며 선상신 BBS사장이 직접 진행을 맡았습니다.
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미얀마 바간과 쉐다곤 파고다 등을 영상에 담은 ‘황금불탑의 나라, 미얀마’는 오는 11일 저녁 8시 시청자들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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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 스승으로 알려진 미국 ‘에브리데이 젠 공동체’ 설립자 노만 피셔가 출가열반절 기간에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방문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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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 피셔가 모레인 8일부터 21일까지 국내 불교공동체 ‘다르마 프렌즈’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찾습니다.
노만 피셔는 미국의 시인이자 유명한 선 스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노만 피셔는 그동안 선과 불교의 가르침을 비즈니스와 법률, 갈등 조정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왔는데요,
요즘 갈등과 반목이 첨예화되고 있어, 우리 사회에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더욱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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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 피셔에 대해서 소개와 함께 이번 방한이 성사된 계기도 소개를 해 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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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 피셔는 선 수행자로 잘 알려졌는데, 일본과 티베트 불교의 수행법은 물론 인종주의와 엄격한 계율, 사랑과 자비에 이르기까지 그의 관심은 폭넓습니다.
이 같은 생각이 담긴 그의 글들은 매년 최고의 불교 서적 시상에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있고, 세계적 기업 ‘구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명상 프로그램도 자문하기도 했습니다.
다르마프렌즈는 3년 전부터 노만 피셔의 초청을 준비해 왔는데요.
이들은 노만 피셔의 방한을 통해 우리나라 선불교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겠다는 강한 의지 속에 노만 피셔의 방한을 성사시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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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 피셔의 방한을 이끈 다르마프렌즈, 어떤 분들이 활동하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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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상도선원장 미산스님이 다르마프렌즈 공동대표이고요. 해남 미황사 주지 금강스님, 권선아 ‘스트리트 젠 대표 등이 이번 방한을 이끌었습니다.
미산스님은 요즘 우리사회에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며, 어떠한 사실은 양측이 옳다 그르다를 따질 때는 그냥 2차원인데, 선사의 입장은 이것을 위에서 바라보면서 다시 밑으로 내려와서 자세히 보는 이런 통찰과 자비가 있기 때문에 이번 강연과 프로그램이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노만 피셔는 오는 8일 서울 조계사 대중강연을 시작으로 10일 서울 상도선원을 비롯해서 부산과 해남 등 전국 각지에서 오는 21일까지 차례로 우리 불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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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우리나라와 중국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시대의 사상가이자 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은 조계종 스님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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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반발해 우리나라에 대한 보복성 조치를 시작하자, 정부와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이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사드 배치는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반드시 필요한 자위적 방어조치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시대의 사상가이자 철학자 도올 김용옥 선생도 지난 2일 ‘중국 근현대’를 주제로 조계종 스님들을 대상으로 한 대중 강연에서 사드배치 반대에 대한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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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사드배치 반대 이유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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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은 중국에게 사드배치는 이른바 ‘역린’으로, 중국 입장에서는 “수양제와 당태종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고 도올은 주장했습니다.
중국 역사에서 성군으로 추앙받는 두 임금이 한반도를 침략했다가 곤욕을 치렀다며, 사드배치는 역사 속 공포를 건드리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도올은 수나라가 국력을 모두 탕진하면서까지 고구려를 침략한 이유와 명나라가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도울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되새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러한 역사의 흐름은 근대에도 이어졌다며, 모택동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설립하고 그 다음해에 반발한 한국전쟁에서 대군을 보낸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고 풀이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중국의 침략을 막아낼 정도로 한중은 대등한 문화권이었으며, 이러한 인식은 근대에까지 이어져 적극적 개입과 견제로 이어졌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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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갈등과 함께 이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조계종과 천태종, 진각종 등 주요 종단들의 협의체인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재 판결 이후 우리 사회 안정과 통합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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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정사 등 주요 종단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해 불교계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습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자승스님은 최근에 열린 올해 첫 이사회에서 혼란스러운 현 국정을 언급하면서 헌재 판결 이후 야기될 사회적 갈등 해소에 불교계가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각 종단들이 산하사찰 법회에서 헌재가 대통령 탄핵 여부에 대해 어떤 결정을 하든 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촛불과 태극기로 양분된 사회적 분열 치유를 위한 사회적 운동을 펼쳐나가자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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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협은 또 석가탄신일에 대한 법적 명칭 변경을 요구하고 연등행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종로 버스중앙차로제 도입 중지를 촉구하기로 결의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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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현재 서울시가 종로에 버스중앙차로제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데, 중앙차로제가 도입되면 당장 흥인지문에서 종각에 이르는 연등행렬에 차질이 불가피 합니다.
도로 중앙에 버스차로가 신설되면 사고 위험성과 함께 연등행렬 참관과 동참에 불편이 예상된다며 이에 대한 중지를 촉구하기로 결의했습니다.
또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석가탄신일로 돼있는 법정 명칭을 부처님오신날로 개정해 줄 것을 정부와 국회 관련 상임위원회에 공식 요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종단협은 특히 제20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가 오는 9월 국내에서 열리는 만큼, 올해는 종단협 해외성지순례를 미루고 한중일 대회에 한국불교의 역량을 결집시키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홍진호 기자 jino413@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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