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4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부처님 출가절과 열반절을 맞아 조계사를 비롯한 주요 사찰에서는 오늘부터 출가와 열반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도 정진이 시작됐습니다.

서울 조계사는 오늘 대웅전에서 신도와 시민 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 백양사 주지 진우 스님을 법사로 출가절 입재법회를 봉행했습니다.

조계사는 오늘부터 오는 12일 부처님이 열반에 든 날을 기념하는 열반절까지를 발심 정진 주간으로 정하고 원효의 발심수행장 강의,요가와 참선 명상,108배 정진을 통해 불자들의 수행을 독려할 예정입니다.

서울 국제선센터는 ‘출가에서 열반까지’를 주제로 오늘부터 12일까지 108배 기도정진을 하고 영축총림 통도사는 오늘부터 8일간 통도사 설법전에서 주지 영배스님과 율주 혜남스님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벽부터 저녁까지 금강경 독송과 108배 기도에 나섭니다.

부산 혜원정사는 오는 12일 열반절을 맞아 대웅보전에서 ‘유발상좌 인연 맺기 수계식’을 봉행하고 부산 홍법사는 16일부터 23일까지 ‘우리도 부처님같이 출가에서 열반까지’를 주제로 기도를 진행합니다.

부처님이 수행의 길에 나선 출가절과 열반에 든 열반절 등 두 명절은 일주일 간격으로 있어 불교계는 이 기간 사이를 용맹정진하는 수행주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전경윤 기자  kychon@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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