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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서 간화선과 불교문화체험..국제선센터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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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0-11-12 14:36 조회8,36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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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서 간화선과 불교문화체험..국제선센터>
  조계종 국제선센터, 15일 신정동에 공식 개원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한국 불교의 고유한 수행전통인 간화선을 세계인에게 알리고 템플스테이와 사찰 음식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대한불교 조계종 국제선센터가 오는 15일 개원한다.

   양천구 신정6동 목동중학교 앞에 자리잡은 국제선센터(주지 현조스님)는 총면적 2천110㎡(638평)에 연면적 1만600㎡(3천206평)로, 지상 7층, 지하 3층 규모의 전통과 현대양식이 가미된 건물이다.

   설계자인 김개천 국민대 교수가 '황룡사 9층 목탑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 국제선센터는 설악산 만해마을, 전남 담양 정토사 무량수전 등의 모습을 연상시키며 도심 아파트촌 한가운데서 독특한 외양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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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맨 위층인 7층에 자리잡은 금차선원(今此禪院)은 국제선센터의 핵심 시설이다. 새벽 5시30분부터 저녁 10시까지 개방되는 금차선원은 영어로는 '나우 앤드 히어(Now and Here)', 즉, 바로 지금 여기, 지금 이 순간 깨어 있으라는 간화선의 핵심 가르침을 상징한다.

   금차선원에서는 정식 개원을 앞둔 현재 참선 수행반 회원 96명이 정진 중이며 앞으로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간화선 수행을 하는 선원으로 특화된다. 금차선원은 평일에는 회원제로 운영되지만 주말에는 일반인에게도 개방된다.

   이미 지난 1일 고우 큰스님을 초청해 선원 개원 법문을 들은 데 이어 24-30일에는 안국선원 수불스님을 초청한 6박7일 코스의 간화선 집중수행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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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국제선센터에서 만난 금차선원장 효담스님은 "마음이 만들어내는 허상을 깨뜨리고, 현실에 살면서도 현실에 휘둘리지 않는 간화선 수행의 삶을 상징해 선원 이름을 지었다"며 "앞으로 서울을 찾는 외국인들이 멀리 지방의 사찰에 가지 않더라도 한국 간화선의 진수를 깨달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효담스님은 "논리를 중시하는 외국인을 위해 초기불교의 논리와 분석을 동원해 불교의 원리를 이해시킨 후 간화선으로 진입시키는 '(달을 가리키는) 좋은 손가락' 역할을 할 것"이라며 "참선 시작 전에 요가로 몸을 풀고, 세미나와 토론, 동시통역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접근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금차선원에서 수행 중이던 불교신자 오모(58)씨는 "미국 버지니아 주에 살고 있지만 고교 때부터 불교에 심취해 자주 한국에 들어와 불교 수행을 하다 이번에 국제선센터를 체험하게 됐다"며 "외국인들이 이용하기에도 접근성이 좋고, 퇴근시간 이후 선원을 찾는 한국의 직장인들과도 함께 수행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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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센터 5층에는 외국인이 한국의 템플스테이나 템플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체험관이 마련돼 있다.

   2-3인용 9실, 여러명이 묵을 수 있는 대중방 3실 등으로 한꺼번에 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숙소에는 침대생활에 익숙한 외국인을 위해 두툼한 보료를 비치하고 침대방을 두는 등 세심하게 배려했다.

   이와 함께 2층에는 일반 사찰에서 볼 수 있는 큰 법당에 마련됐고, 지하 1층에는 교육문화관과 함께 내년 1월에는 사찰음식을 소개하고 연구하는 사찰음식전수관도 개관한다.

   국제선센터는 종교간 화합을 돕는 시설로도 활용된다. 선센터 측은 "이웃 종교 성직자의 경우 스님들과 마찬가지로 선센터를 싼 가격, 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선센터는 주지 현조스님을 비롯해 금차선원장 효담스님, 숭산스님 아래서 출가한 폴란드 출신 국제국장인 원통스님 등 스님 7명과 직원 7명이 운영하지만, 외국인 이용객을 위한 자원봉사자들도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한편, 국제선센터는 영문으로 'International Seon Center'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국제선센터 측은 외국에서는 'Zen'이라는 일본식 용어로 선(禪)이 많이 알려져있만, 한국의 선은 일본의 젠과는 다른 만큼 다른 표기법을 고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15일 오전 10시30분 개원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역구 국회의원인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 이제학 양천구청장, 주한 외국 대사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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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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