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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3일 불교신문[[사설] 출가열반절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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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제선센터 작성일18-03-24 10:56 조회10,0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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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4일은 출가절이며 31일은 열반절이다. 불교계는 이 일주일을 출가열반절로 정해 신도들의 신심을 더 강화하고 부처님의 은덕을 생각한다. 출가절과 열반절은 부처님오신날, 성도절과 더불어 4대 명절로 아주 중요한 불교계 기념일이다. 

중요한 불교 명절을 기리기 위해 여러 신행단체와 사찰이 다양한 수행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포교원은 불기 2562년 출가·열반절을 맞아 불자들의 신행활동을 돕기 위해 <신행 의례집>과 <신행일지>를 배포하고 이 기간 동안 신도들이 불교공부, 참선, 사경, 108배 정진 등 수행과 승보공양운동, 소외계층 돕기, 환경운동, 헌혈 등 자리이타행을 권장했다.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종무원들은 26일부터 31일까지 1주일동안 출가열반절 정진법회를 봉행한다. 중앙신도회는 23일부터 31일까지 서울 봉은사와 조계사에서 ‘신행혁신 실천 계율 산림법회’를 개최한다. 조계사도 24일부터 8일 기도와 함께 요가, 참선, 명상 강좌, 승보공양을 펼치며 국제선센터도 가족이 동참하는 108배 기도를 한다. 

이처럼 많은 사찰과 신도단체들이 출가열반절 정진기간을 맞아 신행에 매진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모습이다. 이러한 행사를 진행하면서 잊지말아야할 것은 부처님께서 일러주신 가르침을 제대로 실천하는지 점검하는 자세다. 부처님께서 출가하신 이유는 고통에 빠져 허덕이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다. 부처님께서는 생전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비구들이 굳이 출가 걸식(出家乞食)생활을 하는 이유는 누가 강요하거나 억압, 혹은 살기 어려워서가 아니라 괴로움을 멸(滅)하기 위해서’라고 하셨다. 출가자는 욕망으로부터 벗어나 일체 중생에게 평등행과 보시행을 수행하는 사람이다. 세속의 모든 영화와 안락에서 벗어나 영원한 안락을 구하고 고통 받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출가했음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 출가수행자 뿐만 아니라 재가신도들에게도 해당되는 가르침이다.

부처님께서 일러주신 출가의 참 뜻을 실현하려면 부처님께서 마지막으로 남기신 유훈대로 살면 된다. 그 가르침은 계율, 불방일(不放逸), 진리 세 가지다. 부처님께서는 “내가 열반에 든 뒤에는 계율(戒律)을 존중하되, 어둠 속에서 빛을 만난 듯이, 가난한 사람이 보물을 얻은 듯이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하셨으며 “방일(放逸)함을 원수와 도둑을 멀리하듯이 하여라. 나는 방일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 정각(正覺)을 이루었다. 마치 낙숫물이 떨어져 돌에 구멍을 내는 것과 같이 끊임없이 정진하여라. 모든 것은 덧없으니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여라. 이것이 여래의 최후의 설법이니라”고 하셨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진리를 등불로 삼아 의지하라고 하셨다. 

부처님께서는 이를 실천하는 자가 나의 참 제자라고 하셨다. 우리는 부처님의 참 제자인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가르침, 부처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제자인 우리는 제대로 뒤 따라가는지 점검하고 반성하여 흐트러진 걸음을 바로 하는 것. 출가열반절을 정진기간으로 삼는 이유다.  

[불교신문3378호/2018년3월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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